부드럽고 달콤한 초록빛 보석, 멜론
멜론은 당도가 높은 것을 우선으로 치는데 아삭한 맛이 나면서도 향과 당도가 모두 뛰어난 것을 꼽는다.
100g당 38kcal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멜론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비타민 A가 많이
들어 있어 항산화 작용은 물론 신체 저항력을 강화시켜 면역력을 높여준다. 항암작용, 잇몸 건강,
피부미용 등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칼륨 함유량이 높아 이뇨작용과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섬유질이 많아 변비 예방에 좋고, 입 냄새를 없애준다. 프랑스 아비뇽 소재생명공학 회사 바이오 노브 (BIONOV)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멜론 추출물이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개선,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삶의 질까지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종류
열매의 표피가 그물처럼 갈라져 있는 네트멜론(netted melon)과 그물 무늬가 없는 멜론이 있다.
무네트멜론에는 다시 캔털루프(cantaloupe)와 겨울 멜론(winter melon) 두 종류로 나뉜다.
캔털루프는 열매의 겉에 그물눈이 생기지 않고 혹 모양의 돌기가 있으며 세로 홈이 있다.
겨울멜론은 열매의 겉이 밋밋하거나 세로줄이 있는 것이라도 돌기나 그물눈이 없다.
네트멜론은 흔히 머스크멜론(musk melon)이라고도 부르는데, 머스크는 사향(麝香)을 말한다.
네트멜론에서 머스크 향이 난다. 참외는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들어온 것이며 겨울멜론의 한 계열이다.
온실재배도 하고 있다.
구입요령
네트멜론의 경우, 그물 무늬(네트)가 촘촘하고 선명하고 손으로 눌러보아 쉽게 들어가지 않으며,
꼭지가 시들지 않아야 좋은 멜론이다. 네트멜론이 잘 익었는지 눈으로 판단하려면
그물 무늬 사이의 과피 색이 옅은 것을 고른다. 줄기가 좀 마른 것은 후숙이 시작된 것으로 가끔
백화점 등에서 장식을 위해 멜론 줄기에 테이프를 두르고 리본을 다는데 그런 것은 멜론의 숨통을
조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후숙의 맛을 느끼기 어렵다.
보관법
박과의 열매가 대부분 그렇듯이, 멜론도 숙성을 해야 맛있다. 멜론은 수확 즉시 먹으면 과육이
단단해 멜론 고유의 향과 부드러운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 바람이 잘 통하는 상온에 3~4일
정도 보관한 뒤 밑부분이 말랑해졌을 때 랩에 싸서 냉장고에 4~5시간 두었다 먹으면 당도와
씹는 맛이 높아진다. 너무 차면 단맛이 감소하므로 냉장고에 오래 두지 않는다. 멜론이 제대로
후숙이 되었는지를 알려면 멜론을 귀에 대고 하단부를 두드려 ‘퉁퉁퉁’하는 묵직한 소리가
나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1~5℃에서, 일주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손질법
멜론은 반으로 가르고 안의 씨를 파내어야 깨끗하게 접시에 담을 수 있다.
음식궁합
두유 (두유에서 단백질을 보충하고 멜론에서 베타카로틴, 비타민 C, E를 보충하여 영양적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에디터 정유림
자료제공 만나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