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전체 암 중 발병률 1, 2위를 다투는 위암. 다행히 수술 성공률도 높고 선진국에서는 소득 증가와 함께 발병률이 크게 감소한 전례가 있어 전문가들은 한국의 위암 발생률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소득이 증가하고 선진국 수준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한국인의 위암 발병률은 줄지 않고 있다. 위암 발생의 원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생활 습관. 위암 발생률을 높이는, 또 예방하는 식생활 습관은 무엇인지, 위암 수술 후 식사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
| 암(Cancer)이란 신체에 생긴 악성 신생물 또는 종양을 말한다. 세포는 기존의 세포가 분열하면서 생성되며 그 과정은 유전자에 의해 엄격하게 조절된다. 그러나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조절능력을 잃고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바뀌는데, 현재까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발암성을 가진 식품첨가물, 화학물질, 바이러스, 담배, 스트레스 등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 |
| 위암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선천적•유전적 요인보다는 후천적•외부적 요인이, 그 중에서도 식생활 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위암의 위험요인으로는 젓갈 등 염장식품과 소시지•베이컨 등의 훈제식품, 불에 탄 고기, 짠 음식, 뜨거운 음식, 알코올, 방부제 성분의 하나인 아질산염(Nitrite), 각종 식품첨가물 등이 꼽힌다. |
| 위암을 예방, 억제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위험요인을 멀리하고, 생채소,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나 육류, 과일 등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마늘과 파, 양파 등 알리움 속 채소(Allium Vegetable)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 위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상복부 불쾌감, 동통을 비롯해 식사 후 소화불량, 식후 팽만감, 식욕부진 등이 있는데, 이러한 증상들은 위염이나 십이지장궤양, 위궤양의 증세와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위의 증상이 계속되면 전문의의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위암은 초기에 발견해 위를 절제함으로써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으로, 조기 위암의 경우 거의 완치된다. 위는 식도를 통해 들어온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으깬 뒤 위액(소화액)과 음식물을 잘 섞는다. 소화액과 섞인 음식물은 일정 시간 동안 위에 머무른 뒤 소장으로 천천히 이동한다. 위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환자는 위가 작아지므로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는 음식 양이 적어지고, 위액의 분비가 감소하거나 분비되지 않으며, 음식물이 빠르게 장으로 흘러 들어간다. |
| 따라서 개인차가 있으나 수술 후 2~3개월까지는 한 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지 못하고, 소화력이 약해지며,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장으로 빨리 내려가 구토, 복통, 현기증, 혼수 등의 증상(덤핑증후군)을 보인다. 그러나 위액 외에도 여러 가지 소화액이 있어 음식을 소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식이요법 원칙을 지킨다면 보통 사람과 같이 회복될 수 있다. |
| 위 수술 후 식이요법 원칙 |
| 수술 직후에는 입원한 상태로 맑은 미음, 죽 등 조금씩 식사 형태와 양을 늘려가며 식사를 하게 된다. 퇴원 후에는 소화력이 충분해질 때까지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며 식사를 하도록 한다. |
첫째, 죽을 먹고(소화능력에 따라 된 죽이나 밥으로 바꿀 수 있다) 반찬도 큰 덩어리가 없도록
으깨거나 작게 잘라 먹는다. |
| 둘째, 한 입에 조금씩 먹고 충분히 씹어서 삼킨다. 과식해서는 안 된다. |
| 셋째, 한 끼를 30분 이상 천천히 먹으며, 식후 최소 30분간은 눕지 않는다. |
| 넷째, 하루 6회 정도로 나누어 식사한다. 의사와 상담 후 적응 정도에 따라 식사 횟수를 줄여나간다. |
| 다섯째, 빠른 회복과 체중 회복을 위해 주의를 요하는 것, 제한 식품을 제외하고는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한다. |
| 원칙적으로 먹을 수 없는 음식은 없으나 짜고 매운 음식, 지나치게 단 음식, 술이나 커피, 탄산음료 등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 평소 소화가 잘 되지 던 음식은 피한다. 국물 요리의 경우, 국물 그 자체는 영양가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용량이 줄어든 위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제한한다. 위 수술 직후에는 섬유소가 많은 음식이 부담되므로 제한하지만, 소화기능을 보면서 서서히 시도하며 양을 늘려나간다. |
| 위 절제 수술 후 허용 식품 |
 |
곡류 : 주된 에너지원이므로 매끼 섭취해야 한다. 백미, 정제된 밀 등 식이섬유가 많지 않은 곡류를 선택한다.
식빵, 모닝롤, 크래커 |
 |
채소류 : 몸에 필수적인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므로 소량씩 매일 섭취한다. 부드러운 채소 위주로 먹으며 당근, 호박, 가지는 껍질을 벗기고 조리한다.
양상추, 상추, 시금치, 토마토, 무 |
 |
과일류 : 우리 몸의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므로 소량씩 매일 섭취하도록 한다.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부드러운 과육을 섭취한다. 갈거나 잘게 썰거나 익힌 것이 더욱 좋다.
사과, 바나나, 망고, 무가당 과일 주스 |
 |
육류&난류 : 살과 피를 만드는 재료가 되는 단백질의 주공급원으로 수술 후 그 필요량이 증가한다. 부드럽고 기름이 적은 부위를 골라 껍질을 벗기고 매끼 식사에 충분히 섭취한다.
쇠고기, 돼지고기, 생선, 달걀, 두부 |
| 기타 : 철분과 칼슘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우유, 치즈, 요구르트, 뼈째 먹는 생선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과 쇠고기, 시금치, 달걀 등 철분이 많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한다. |
| 위 절제 수술 후 제한 식품 |
 |
곡류 : 빵, 과자 등을 간식으로 먹는 것은 가능하지만 너무 단 것은 피한다. 수술 직후에는 식이섬유가 많은 잡곡류, 정제되지 않은 곡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잡곡(현미•수수•팥•보리), 건조된 콩류, 팝콘, 옥수수 |
 |
채소류 : 섬유질이 특별히 많은 채소나 건조한 채소, 곤약 등은 위에 부담이 되므로 피한다. 부추나 콩나물 등 질기고 긴 채소는 간혹 소화가 안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먹을 경우 잘게 다져서 먹는다. 양파와 양배추, 콜리플라워 등 가스를 생성하는 채소도 주의한다.
도라지, 더덕, 우엉, 죽순, 취나물, 건 고춧잎, 무말랭이, 곤약 |
 |
과일류 : 당분이 농축된 말린 과일, 당분이 첨가된 과일 주스나 통조림 과일 등은 제한한다.
건포도, 곶감, 감, 통조림 과일 |
 |
육류&난류 : 말린 어육류, 사태 등 결체조직이 많은 질긴 부위는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한다. 훈제 식품도 좋지 않다.
햄, 소시지, 베이컨, 육포 |
| 기타 : 고춧가루, 후춧가루, 겨자 등 자극적인 향신료와 초콜릿, 사탕, 케이크 등 지나치게 단 간식, 설탕이나 꿀 등 단순당이 포함된 음료 등은 피한다. |
에디터 정은혜
도움말 이은(건국대병원 영양팀)
사진 고지영
참고 서울대 암연구소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