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에서 ‘모던 아트(modern art)’는 18세기 말 이후에 나온 미술을 가리키는 일반적이고 연대기적인 용어다.
(‘모던한 상태(modernity)’가 현재를 과거와 구별하는 ‘역사의식’을 특징으로 한다는 점에서, 르네상스나 중세 말까지도
‘초기 모던(early modern)’이라 부르는 역사가들도 있다.) 이에 반해 ‘모더니즘 미술(Modernist art)’은
19세기 중반 프랑스에서 탄생하여 전 세계에서 한 세기 넘게 전개된 미술, 즉 현재를 의식하고 그 이미지와 감수성을 포착하려
할 뿐 아니라, 미술 자체 혹은 그 전제에 대해 비판적으로 탐구하고 반성하는 작가적 태도에 입각한 미술을 가리킨다.
[파이프를 문 남자] 1846년, 캔버스에 유채, 46×38cm, 파브르 미술관
© Photo RMN, Paris - GNC media, Seoul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
보헤미안 예술가의 낭만적인 드라마
쿠르베는 프랑스 동부의 스위스 접경 지역인 프랑슈콩테(Franche-Comté) 지방에 있는 농촌 마을 오르낭(Ornans)에서
부농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미술 교육은 그가 12세가 되는 1831년에 오르낭의 학교(Petit Séminaire)에서
그로(Gros)의 제자였던 보(Père Baud 또는 Beau)에게서 받기 시작했다. 1837년부터는 학교를 브장송(Besançon)의
고등학교(Collège Royal)로 옮겼고, 이곳에서 다비드의 제자였던 플라줄로(Charles-Antoine Flageoulot)의
아카데미에 나가 그림 공부를 계속했다.
[상처 입은남자] 1844년~1854년
캔버스에 유채, 81.5×97.5cm, 오르세 미술관, 파리 © Photo RMN, Paris - GNC media, Seoul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
‘리얼리즘은 본질적으로 민주주의적 미술’
[오르낭의 매장] 1850년 캔버스에 유채, 315×668cm, 오르세 미술관, 파리
© Photo RMN, Paris - GNC media, Seoul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
지역주의자의 눈으로 그린 시골의 일상
[체질하는 사람들] 1854년
캔버스에 유채, 131×167cm, 낭트 미술관,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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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화보다 우월한 풍경화
[화가의작업실] 1855년
캔버스에 유채, 361×598cm, 오르세 미술관,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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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개울] 1865년
캔버스에 유채, 94×135cm, 오르세 미술관,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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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지르샘가 노루들의 은신처] 1866년
캔버스에 유채, 174×209cm, 오르세 미술관,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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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범과 관습에 대한 끊임없는 도발
[잠] 1866년 / 캔버스에 유채, 135×200cm, 프티 팔레 미술관, 파리
© Photo RMN, Paris - GNC media, Seoul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
글: 김진희 | 미술평론가
연세대학교 신학과,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졸업. 1999년부터 전시기획과 문화예술행정 분야에서 일하면서,
관람자의 눈에 근거한 미술 비평을 시도해 왔다. 미술, 역사, 제3섹터에서의 활동에 관심이 있고 이들의 접점을 찾는 중이다.
